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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2층엔 ‘당원존’ / 국회로 간 윤석열차 / 아나바다 국감
2022-10-05 19:36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2층에 뭐가 생겼습니까?

당사 2층에 당원존이 생겼습니다.

당원들과 소통 공간을 만들어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취임 1호 지시였는데요.

오늘 완성됐다고 해서 제가 다녀왔습니다.

2층 당원존 입구에는 민주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 입간판이 있고요.

안으로 같이 들어가보시면요.

민주당이 제작한 기념품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반대편에는요.

당원 6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사물함이 준비되어 있고요.

반대쪽에는 이렇게 앉아서 쉴수 있는 쇼파도 마련돼 있습니다.

Q. 전자출입증을 미리 받은 당원이 들어갈 수 있더군요. 이재명 대표는 좋아했겠네요.

네, 오늘 이 당원존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원의 정당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실질적으로 출발하는 첫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우리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개관식에 참석한 당원들과 일일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Q. 당원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는데 내부 우려도 있다면서요?

네, 당내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아무래도 이 대표 강성지지층이 많이 드나들테니 팬덤 정치의 힘이 더 커질거라는 우려도 있었고요.

5년 전 민노총이 민주당사를 점거했던 적도 있던 터라, 불미스러운 일은 없을까 걱정도 있었습니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지만 대한민국의 주인은전체 국민이란 사실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국회에서 종일 화제가 된 그림이군요.

네, 부천 만화축제에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윤석열차'입니다.

대통령 얼굴을 한 기차에 김건희 여사가 연상되는 인물과 검사복을 입은 사람들이 칼을 들고 타고 있고요.

Q. 사람들이 막 도망가고, 뭔가 풍자를 하려는 것 같은데 고등학생이 그렸다죠?

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치적 주제를 다뤘다며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를 했는데요.

오늘 국감장에서 '윤석열차'가 등장했습니다.

[임종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언론 탄압에 이어 문화 탄압이 시작된 겁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창작의 자유를 겁박했던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를 떠올리게 합니다."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
"순수한 예술적 감수성으로 명성을 쌓아온 중고생 만화 응모전이 정치적 오염의 논란에 휩싸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장관님 답변이 스스로 생각하시기에도 궁색하다. 옹졸하다, 쪼잔하다 이런 생각 안 드십니까?"

여당은 입장을 바꿔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용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만약 윤석열차 얼굴을 문재인 열차, 전 대통령으로 바꾸고 차장을 김정숙 여사로 탑승자를 김정은이나 시민단체로 그렸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황보승희 / 국민의힘 의원 (오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님께서는 민주당 소속 경기도 의원을 지내셨고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인물임에도 (2019년에) 임명이 되셨습니다."

3년 전엔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애니메이션을 올려 논란도 됐었죠.

'표현의 자유'와 '비방' 사이에서 공수만 바뀔 뿐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Q. 마지막 주제입니다. 아나바다 국감.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그 아나바다 맞나요?

네, 맞습니다.

오늘 복지위 국감장에서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대통령의 이 발언 때문입니다.

[지난달 27일, 세종시 어린이집 방문]
아나바다 시장놀이가 무슨 뜻이에요?

[지난달 27일, 세종시 어린이집 방문]
나는 아주 좀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더니 두 살이 안 된 아기들도 여기 오는구나.

Q. 왜 공방이 벌어진 건가요? 대통령이 아나바다 뜻을 몰랐다고요?

네, 민주당은 당시 실무진이 만든 행사자료에 아나바다 뜻을 써 놨는데, 대통령이 그 자료조차 안 읽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나바다 설전은 반말로 이어졌습니다.

[서영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온 국민이 외환 위기 때 아나바다 운동을 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는데…"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이렇게 지엽적으로. 또 이게 침소봉대해서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인지 모르지 않습니까?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좀 가만 계세요! "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니나 가만계세요!!"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니나요? 지금 뭐라고 그러셨어요? 얼른 정정. 정정할 기회 드릴게요."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니라고 했어요."

"빨리 사과하세요" "대통령 닮아가나"

Q. 문체위 국감장에서는 푯말 세웠다가 저지도 당했다면서요?

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든 푯말이었는데, 왜 저지 당했는지 같이 보실까요.

[홍익표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오늘) ]
"협의가 없는 푯말은 회의장에 개시하지 않았으면 의견을 저한테 주셨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의원 (오늘) ]
"표현의 자유에 관한 차별 그런 건가요?"

[홍익표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오늘) ]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풍자한 푯말이었는데요.



표현의 자유, 풍자도 좋지만 국정감사 본연의 업무에 더 충실하면 좋겠습니다. (국감충실)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영상 : 이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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