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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핸드폰 고장났어” 지인 사칭 메신저피싱 주의보
2022-10-06 14:31 경제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 예시.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과 정부 지원 대출 및 채무조정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에 대해 소비자 경보를 오늘 발령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2019년 342억 원에서 지난해 991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 피해액 416억 원 중 58.9%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메신저피싱의 경우 사기범은 “엄마 나 핸드폰 고장났어”와 같이 문자를 보낸 뒤 주민등록증 사진이나 은행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요구합니다. 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한 뒤 핸드폰을 원격 조종해 자금을 탈취해갑니다. 사기범이 탈취한 개인정보로 오픈뱅킹서비스에 가입한 뒤 다른 금융사의 계좌 잔액을 모두 편취하는 사기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소상공인 대환 대출, 새출발기금 등 정부 지원 대출이나 채무조정을 빙자한 보이스피싱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기범이 ‘새출발기금 신청 대상자 안내’라는 문자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한 뒤 피해자가 해당 문자에 기재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 "대상자가 맞는지 심사해야 한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심사비용을 요구하는 식입니다. 또 문자에 있는 악성 URL 주소에 접속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금감원은 지인을 사칭해 개인정보 제공이나 자금이체 등을 요청하는 문자를 받은 경우 일단 거절한 뒤 실제 가족과 지인 본인이 맞는지 직접 전화해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도권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등은 문자 전화를 통한 광고를 하지 않고, 개인정보 제공 및 송금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 점을 유념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문자를 받은 경우 URL 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해당 발송 번호로 회신 전화도 하지말라고도 당부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한 경우 금융회사 또는 금감원 콜센터에 전화해 신속히 계좌 지급정지 및 피해 구제를 신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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