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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억대 낙하산 취업’…노영민, 개입 의혹
2022-11-22 19:18 사회

[앵커]
이른바 ‘이정근 리스트’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구속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이름을 팔았던 리스트, 검찰이 수사중인데요.

노영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이 전 부총장 취직에 개입했다는 의혹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구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뇌물과 정치자금으로 10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지난 2020년 CJ대한통운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을 1년간 지낸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유지 등지에서 화물터미널을 운영하는 이 회사 상근 고문직은, 통상 국토교통부가 추천한 퇴직 관료 등이 채용돼 왔습니다.

그런데 물류 관련 경험이 전무한 이 전 부총장이 억대 연봉을 받는 자리에 국토부 추천으로 채용된 겁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국토부의 후보 추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살펴보려는 겁니다.

당시는 이 전 부총장이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입장에선 험지로 여겨지는 서울 서초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였습니다.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직은 과거 국토부 퇴직 관료들이 맡아왔는데,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여권 인사로 채워졌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 전 부총장 공소장에는 이 전 부총장이 청와대에서 노 전 실장과 찍은 사진을 사업가 박 씨에게 보내며 친분을 과시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이 퇴임 직후인 지난해 1월 이 전 부총장, 사업가 박모 씨와 3자 통화를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노 전 실장은 자신이 국토부에 취업 관련 지시를 할 위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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