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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전망치 1%대 “내년이 더 걱정”…대기업도 유동성 비상
2022-11-23 19:32 경제

[앵커]
예고된 줄파업 소식에 더 마음이 무거운 이유, 경제가 워낙 안 좋기 때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습니다.

고금리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탓에 대기업들조차 돈 조달하는 게 발등의 불입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건설은 최근 본사 사옥을 담보로 일본 은행에서 3000억 원대 대출을 받았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꽉 막히면서 자금 위기에 빠졌기 때문.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 다른 계열사가 총출동해 롯데건설의 주식을 사들이는 등 1조 4500억 원 가량을 지원한 상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사재 11억여 원을 투입했습니다.

고금리에 시중자금까지 마르자 재계 5위 롯데그룹마저 전방위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겁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홈쇼핑은 100% 보유 중인 현대렌탈케어 지분 매각을 검토 중입니다.

방송 수수료 증가로 영업 이익은 줄고 홈쇼핑 업황 자체가 어려워지자, 미리 현금을 마련하려는 겁니다.

자금 시장 위축에 경기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기업의 체감 경기는 1년 11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중소기업과 취약한 기업 중심으로 했던 경기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대기업까지 확대되고 있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의 부진이 확산되고…"

내년 경기 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이라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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