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기쁨을 공유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 선수는 한국시간 오늘 새벽 포르투갈 전 승리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는 사진을 올린 뒤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은 오후 4시 현재 약 315만 명의 유저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며 공유하고 있습니다.
극적인 결승 골을 넣은 황희찬 선수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며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해 사진 여러 장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정확히 20년 전 꿈꿨던 무대였다. 20년 후 팀 동료, 가족, 국민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순간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감격했습니다.
포르투갈전 동점골을 넣은 김영권 선수도 승리 후 대표팀 단체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모두가 이뤘습니다”라고 전했고, 이 밖의 많은 선수들이 “자랑스러운 팀” “자랑스러운 팀 대한민국” 등의 메시지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단체사진을 공유했습니다.
반면 이날 단체사진에서 태극기를 발고 밟아서 일부 누리꾼의 질타를 받은 송민규 선수는 SNS에 사과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송 선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경황이 없어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