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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단일대오…힘 빠지는 민노총
2022-12-03 19:29 경제

[앵커]
업무 개시하라. 

정부가 ‘옐로’ 카드까지 꺼낸 게 일단은 통한 걸로 보입니다. 

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열흘 째지만 우려했던 물류대란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과 시멘트 운송도 많이 회복됐고 주유 대란도 아직은 견딜만한 수준입니다.

민노총이 다음 주도 총파업하겠다, 예고했지만 글쎄요. 

안보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항만이자 우리나라 수출입 심장인 부산신항.

주말인데도 화물차와 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부산신항 컨테이너 반출입 규모는 평상시 대비 97%까지 올라 사실상 정상화됐고, 전국 12개 항만 역시 82%까지 회복됐습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이곳에서 노동자 집회를 열었지만 화물차들은 별다른 방해 없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떨어진 시멘트의 오늘 출하량은 평시 대비 80%까지 회복됐습니다.

월요일에는 운송 거부 이전으로 완전히 되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름 품절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74곳.

하지만 요청하면 바로 기름이 채워지고 있어 우려했던 혼란은 보이지 않습니다.

[임인환 / 주유소 운영]
"처음에는 기름 재고가 간당간당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정부에서 '대체 탱크로리도 투입한다' 그래서 기름 부분에 있어서 크게 우려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노총은 오늘 여의도에 6천 명가량 모여 월요일에 화물연대 지지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장음]
"업무개시명령 철회하고 화물안전운임제 확대하라! (확대하라! 확대하라! 확대하라! 투쟁!)"

하지만 서울지하철,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했고 화물연대 기사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어 투쟁 동력은 점차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이락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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