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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극장가는 한미일 영화 ‘삼국지’
2023-01-22 19:41 문화

[앵커]
설 연휴를 맞아서 극장가를 찾는 가족, 연인들의 발길도 늘었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영화들이 박스오피스에서 삼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달 넘게 독주 중이었던 아바타2에 맞서 '교섭' '영웅' 같은 한국 영화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기자]
"교섭 보러왔어요." "아바타 보러" "슬램덩크"

설 당일 오후, 극장가에는 일찌감치 차례를 지낸 뒤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혜숙 / 관악구]
"설에 오니까 아이들이랑 같이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영순 / 은평구]
"지금은 (차례를) 간단하게 지내서 좋아요. 그래서 시간이 좀 많아서 (나왔어요)"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아직 고민 중인 모습도 눈에 띕니다.

그만큼 영화의 선택지가 다양해 이유도 각양각색입니다.

[채유정 / 관악구]
"4DX 상영관을 아직 본 적이 없어서"

[박종학 / 관악구]
"아이들하고 옛날 추억을 같이 돌아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김혜미 / 강동구]
"현빈 배우를 데뷔할 때부터 좋아했어요."

아바타2의 독주 속, 이에 대적할 만한 한국 영화의 등장으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설 연휴 첫날 승자는 '교섭'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첩보 영화로

[영화 '교섭' 중]
"그러다 희생자 또 나오면 책임질 수 있습니까?"

이날 16만 명이 넘는 관객이 동원됐습니다.

지난 18일 개봉 후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아바타2를 제쳤습니다.

반면 실시간 예매율은 아바타2가 1위로 한국의 교섭, 일본의 슬램덩크와 3파전이 치열합니다.

누적 관객 1000만 돌파를 앞둔 아바타2의 뒷심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3040 향수를 자극한 슬램덩크의 인기도 꾸준하기 때문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흥행 성적표에 어떤 영화가 설 연휴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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