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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사업 ‘N프로젝트’ 조직적 추진”…道 협력 조사
2023-01-23 19:06 사회

[앵커]
‘N프로젝트’
쌍방울 그룹이 대북 사업을 위해 이런 프로젝트를 가동시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고위급 앞에서 이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사업권 따내려고 북한 고위층에게 현금까지 전달한 의혹도 받고 있죠.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대북 사업 추진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이재명 도지사 시절 경기도 대북 사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검찰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경기도와 대북 민간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가 함께 연 남북교류 국제행사입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2018년 11월)]
"진정한 번영의 걸음은 이제 시작입니다."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북한 고위급 인사들 다수가 참석했는데, 쌍방울 그룹은 이 행사에만 2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대북 사업에 뛰어든 쌍방울 그룹은 이른바 'N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대북 사업 구상을 본격화합니다.

북한의 영어명칭 약자인 'N'을 따서 만든 프로젝트로, 쌍방울 그룹의 주요 대북 사업 계획안 등이 담긴 걸로 전해집니다.

해당 프로젝트 이름을 딴 쌍방울 임원들의 대화방도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18년 12월 말엔 김성태 전 회장을 비롯한 쌍방울 임원들이 중국 단둥으로 건너가

북한 고위급 인사에게 N프로젝트를 설명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성혜 전 통일전선부 책략실장 등 앞에서 사업 계획안이 담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쌍방울 임원이 설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검찰은 "북한에 건넨 건 개인 돈"이라는 김 전 회장 측의 설명과 달리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대북 사업을 구상했고, 경기도가 추진했던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억 원도 쌍방울 그룹이 대신해서 건넸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쌍방울 그룹과 경기도의 대북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해 당시 이재명 지사가 보고받고 승인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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