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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윤석열 대통령은 ‘요리사’? / 수양버들 vs 깡패
2023-01-23 19:37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윤석열 대통령이 웃고 있네요. '내가' 뭡니까?

요리사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을 마치고 그제 아침 귀국했죠.

설 당일이었던 어제 관저에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직접 떡국을 끓여서 대접했다는데요.

Q. 그러고보니 이번 대통령 설 선물도 떡국 세트였죠.

맞습니다. 경북 의성 떡국떡, 전남 신안 곱창 김 등 지역 농수산물 6종이 선물에 담겼는데 윤 대통령도 이것들을 재료로 떡국을 끓였다고 합니다.

본인이 요리하면서 관저에 있는 조리사는 휴가를 줬다고 합니다.

Q. 조리사는 좋았겠네요. 대통령이 직접 요리 하는 모습이 낯설진 않아요.

네, 떡국 외에 어묵탕, 계란말이, 만두도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과거 대통령 후보 시절 시민들을 대접하기도 했었죠.

대통령실 관계자는 반려견들 밥도 직접 챙기고 산책도 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지난달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Q. 대통령이 어떻게 명절을 보내나 늘 관심이죠. 명절 때면 부부가 국민께 인사를 하는데 이번에 달라진 점이 있다고요?

네, 지난해 추석에는 김건희 여사가 말 없이 서 있기만 했다면, 이번에는 직접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건희 여사(그제)]
"소외된 이웃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순방엔 지난 순방과 달리 김 여사의 활동이 활발했죠. 앞으로 더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보이네요. 수양버들은 뭐고 깡패는 뭔가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아직 전당대회 출마할지 여부를 고심 중이죠.

당내 원로들이 엇갈린 훈수를 내놓고 있습니다.

요즘 나경원 '저격수'가 된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양버들' 얘기를 꺼냈습니다.

SNS에 "수양버들 리더십 보다는 굳건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했습니다. 

Q. 홍 시장은 나 전 의원을 수양버들로 자주 부르죠.

네. 지난 9일에도 나 전 의원이 "친이에 붙었다가, 잔박에 붙었다가 친윤에 붙으려 한다"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이라고 주장했죠.

나 전 의원의 처신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또 나왔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농사지으라고 일꾼을 데려왔는데 일꾼이 농사는 안 짓고 맨날 시장판에 가서 노니까, 저출산 부위원장 그거나 열심히 해갖고 그걸로 승부를 보든지, 아니면 첨부터 당에 뛰어들든지 해야지."

그러면서도 흥행을 위해서 "(나 전 의원이) 떨어지더라도 전당대회에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Q. 이재오 홍준표 두 사람 한 때 '저격수'로 당에서 이름을 날렸었죠.

이 고문은 나 전 의원 뿐 아니라 나 전 의원 규탄 성명을 낸 당내 초선 의원들을 향해서도 "정당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세상에 초선의원들이 말이야 아무리 총선이 내년에 있다 하지만
건강한 이야기를 해야지 특정인을 공격하는 린치를 가하는 그게 무슨 깡패들도 아니고."

대통령 순방 전 충돌이 나 전 의원과 친윤 진영 모두에게 마이너스가 된 상황, 이들이 연휴 이후 어떻게 갈등을 봉합할지 궁금해지네요. (마이너스)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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