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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지르며 CCTV 훼손…청계천 방화범은 상습범이었다
2023-01-23 19:43 사회

[앵커]
서울 청계천 일대를 돌아다니며 세곳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현장을 촬영하던 CCTV까지 부쉈는데요. 

알고보니 방화 전과도 있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긴 막대기를 들고 걸어오는 남성 뒤로 불길이 보입니다.

남성은 무언가를 발견한 듯 다시 골목으로 들어가 CCTV를 향해 막대기를 휘두릅니다.

방화현장을 촬영하던 CCTV를 연이어 망가뜨린 겁니다.

이 50대 남성은 어제 새벽 서울 청계천 일대를 돌며 3곳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최용석 / 신고자]
"이 사람이 저희 집 카메라를 파손하는 걸보고 방화범이라는 걸 확신하고 …."

어제 오후 체포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어려운 서민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방화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으며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캄캄한 도로 위,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표지판을 들이 받습니다.

순식간에 차 앞 부분이 불길이 휩싸입니다.

시민들이 달려와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소방 관계자]
"처음에 도착했을때 화재가 차량 앞부분에 화재가 확산되는 상황이었고요."

오늘 새벽 1시 반쯤 대전 서구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렌터카가 교통안내 표지판 철제 기둥에 추돌한 뒤, 전소됐습니다.

뒷자리에 타고 있던 3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운전자와 조수석에 탄 20대 남녀 2명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의 음주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오늘 새벽엔 서울 광진구 한 찜질방 건물에서 불이나 12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화재도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제공: 광진소방서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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