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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도 끊겼다…전국 여객선 100개 항로 모두 중단
2023-01-24 19:07 사회

[앵커]
하늘 뿐 아니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강풍으로 생긴 풍랑까지 겹치면서 동해 서해 남해 가릴 것 없이 전 해상 여객선이 멈춰 섰는데요.

연휴 기간 섬에 갔던 귀경객들이 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제설 차량이 연신 눈을 치웁니다.

집 앞에 쌓인 눈을 힘겹게 퍼내 겨우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우산을 눈 속으로 푹 찔렀더니 손잡이만 남습니다.

오늘 울릉도에는 오후 5시 현재 63cm의 눈폭탄이 쏟아졌고, 강풍에 뱃길은 모두 끊겼습니다.

[김애연 / 경기 가평군]
"친척 집 방문 목적으로 왔는데요 눈이 어마어마하게 오네요. 원래는 오늘 (섬에서) 나갈 예정이었는데 배가 결항되서 언제 나갈지 모르겠어요."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옵니다.

제주는 하늘길에 이어 바닷길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답답한 귀경객들은 혹시라도 배편은 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왔지만 실망뿐입니다.

[김경덕 /전남 해남군]
"오늘 이제 안 되니까 내일 아침에 다시 또 와서 봐야죠. 내일 상황 봐야죠."

백령도 등 서해를 오가던 배들도 운항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전광판에는 '휴항' 안내만 있을 뿐 여객터미널은 텅 비었습니다.

[인천 옹진군 주민]
"내일 모레 12시 편밖에 없다고(해서). 그것 말고는 다 매진됐다고."

오늘 제주, 목포 등 전국 100개 항로 155척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동·서·남해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관계자]
"풍랑이 있을때는 통제가 한 번 내려오면 안 없어지는….내일 (일은) 몰라요. 실시간으로 그때 (공지가) 올라와요."

내일도 높은 파도로 여객선 운항이 불투명해 귀경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 박연수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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