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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소환 앞두고…검찰, 준비한 질문지만 100장
2023-01-24 19:27 사회

[앵커]
이번주 토요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창과 방패 모두 바쁜 설 연휴를 보내습니다.

먼저 창, 공격부터 살펴볼까요.

검찰 수사팀은 이 대표 출석에 대비해 질문지를 작성 중인데, 1백 장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가 길어질 것 같죠?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이 7천800억 원대 이익을 챙길 수 있었던 건 당시 성남시장으로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재명 대표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1공단 공원화' 공약이 무산 위기에 처하자 대장동 일당에 사업권을 주고 막대한 개발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직접 승인해 줬다는 겁니다.

앞서 공개된 대장동 일당의 공소장에는 이 대표 이름만 146번 등장하고, 대장동 사업 설계와 이익 배분 구조에 대해 이 대표가
승인했다고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또 김만배가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을 통해 이재명 대표 측에 '자신의 대장동 사업 지분 49% 중 절반에 해당하는 428억 원 상당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이를 이 대표가 보고받고 승인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연휴도 반납한 검찰 수사팀은 1백 장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하며 이틀은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의 반발로 하루 조사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8일)]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검찰…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 20일)]
"검찰이 통상의 지역토착 비리 범죄 수사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범죄 혐의 개수가 많은 게 검찰 탓은 아니지 않습니까."

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끝낸 뒤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병합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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