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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빙판길 사고…강풍에 줄 풀려 어선 8척 표류
2023-01-24 19:37 사회

[앵커]
앞서 최강 한파 소식 전해드렸죠.

한파와 폭설, 강풍으로 전국에서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장판이 깔린 듯 도심 전체가 눈밭이 됐습니다.

장정 예닐곱 명이 넉가래로 치워도 금세 또 눈이 쌓입니다.

옷깃을 여며 파고드는 바람을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광주 등 호남지역에 한때 대설특보가 발령되면서 오후 5시 기준

전남 장성 15.1cm, 영광 14.6cm, 광주 8.2cm 눈이 쌓였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강풍까지 몰아닥치면서 곳곳에서는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영광 나들목 근처에서

승용차가 한 대가 미끄러져 뒤따르던 차량과 부딪혔습니다.

사고 차는 전조등이 모조리 깨지고 범퍼까지 뜯겼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오기봉 / 사고차 운전자]
"명절 쇠고 올라가는 길인데 앞차가 1차로 가던 차가 빙 돌아서 2차선으로 돌아버리니까 피할 길도 없고."

사고에 빙판까지 겹치면서 곳곳에서 지체와 정체가 잇따랐습니다.

[권순영 / 충북 청주시]
"무안에서 출발하면 5시간 반에서 6시간이면 경기도에 입성할 것 같습니다."

캄캄한 바다 가운데 어선들이 둥둥 떠 있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전남 여수시 넘너리 선착장에 묶여 있던 배 8척이 강한 바람에 밧줄이 풀리면서 50m 정도 표류한 것입니다.

당시 최대 풍속은 시속 97km 정도였습니다.

해경은 1시간 만에 배를 선착장에 입항시켰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전남 해남 옥천면 국토관리사무소

창고에 주차돼 있던 제설차 장비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가 40분 만에 꺼지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정승환 김용은(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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