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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자” vs “구속하라”…李 검찰 출석에 ‘맞불 집회’
2023-01-28 19:06 사회

[앵커]
이재명 대표가 조사를 받은 서울중앙지검 주변은 오늘 하루 귀가 먹먹할 정도로 소란스러웠습니다.

큰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재명 대표 지지 집회와 비판 집회, 맞불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 손팻말을 든 사람들이 검찰청 출입문 앞에 모였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려고 아침부터 모여든 지지자들입니다.

[현장음]
"이재명! 절대 지켜~"

파란색 풍선을 든 지지자들은 이 대표 출석이 가까워지자 더 늘어났고 차에서 내린 이 대표가 손을 흔들자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큰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선 이 대표를 비판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이재명을 체포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지지자 측과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이재명을! 구속하라!"

한파 탓에 양측 집회 모두 실제 참석 인원은 경찰 신고 인원보다 적었지만, 커피와 핫팩으로 추위를 견디며 대형 스피커를 틀고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대표 출석 전후로 일시에 인파가 몰리면서 몸싸움과 실랑이가 빚어졌고, 한 때 욕설과 반말이 오가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아. ○○○ 숙여. ○○야"

경찰관 1500여 명이 질서유지에 나서면서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조국 수호'와 '조국 구속'으로 여론이 두동강 났던 모습이 재연되면서 지나가는 시민들은 눈쌀을 찌푸렸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권재우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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