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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더 위험한 ‘블랙아이스’…“브레이크 나눠 밟아야”
2023-01-28 19:18 사회

[앵커]
겨울철 운전할 때 빙판이나 눈길보다, 오히려 잘 안보이는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더 위험하다는 거, 이젠 대부분 아실텐데요.

블랙아이스는 특히 출근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안건우 기자 리포트 보시고, 겨울철 안전 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아침 시간, 국도를 달리던 차량.

빨간 신호에 속도를 줄이지만 미끄러지며 갓길에 있던 사람과 승합차를 차례대로 들이받습니다.

한산한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커브 길에서 방향을 잃고 벽에 쳐 박힙니다.

사고들의 원인은 내린 눈이 보이지 않는 얇은 빙판으로 변한 '블랙아이스' 입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겨울철 미끄럼 사고 3건 중 1건은 블랙아이스 때문이었고 추운 새벽 사이 얼어버린 길에 차가 몰리는 오전 7시부터 10시, 출근길에 집중됐습니다.

최근 구리포천고속도로의 44중 추돌 사고도 블랙아이스가 원인이었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지다 보니 피해액도 평상시 사고보다 하루 평균 70억 원 가까이 더 큽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운전입니다.

[이성렬/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미끄럼이 발생하고 있다면 브레이크를 짧게 끊어 밟거나, 완만하게 핸들을 조작하는 것이 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의 주요요소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도로 정비도 필요합니다.

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 열선을 깔아 블랙아이스를 녹이는 겁니다.

열적외선 카메라로 봤습니다.

일반도로는 차가운 푸른색이지만 열선도로는 따뜻한 붉은색입니다.

도로가 얼지 않게 염수 시설도 늘리는 것도 대안입니다.

이 경계석 측면에 노즐이 있는데요.

눈이 많이 내리면 도로 쪽으로 알아서 염수가 분사됩니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도로 밖으로 피한 뒤 신고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권재우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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