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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반윤’이면 정부 존재 부정하는 것”
2023-02-03 19:26 정치

※인터뷰 인용보도 시 '채널A-뉴스A'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주위서 이렇다저렇다 믿지 않아"
"위험한 스태프 있다면 대통령께서 잘라야"
"바이든 방한 때 헤드테이블…김기현 어디 있었나"
"장제원, 뒤에서 조종 가능…불안감 해소해야"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은 "내가 '반윤(반윤석열)'이라는 말은 이 정부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3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친윤(친윤석열)계가 이번 전당대회를 '친윤 대 반윤' 구도로 만들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윤 대통령과 함께 정부를 구성하고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변에 "당 대표가 하고 싶으면 자신의 힘으로 뛰어야지 나와 교감도 없으면서 팔고 다녀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는 채널A 보도에 대해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셨으면 모르겠는데 주위에서 이렇다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절대로 믿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또 "굉장히 위험하고 그런 스태프가 있다면 저는 대통령께서 잘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친윤 의원들이 대통령과 차 한 잔 마셔본 적 없는 사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안 의원은 "나는 인수위원장이었다. 매일 독대를 했다"며 "아마 김기현 의원에 비하면 거의 10배, 20배 정도 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 때 저는 헤드 테이블에 앉았다"며 "직접 대통령께서 일어나셔서 바이든 대통령한테 '저 사람이 이번에 1등 공신'이라고 소개까지 시켜주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김기현 의원은 어디에 앉았는지도 모르겠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차기 지도부에서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 의원은 "아무리 직을 맡지 않더라도 또 뒤에서 조종할 수 있지 않느냐"며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방책이 있다면 그것까지도 내놓아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누가 서울에서 이길 수 있는가, 누가 서울에 있는 중도 표심과 2030 표심을 얻을 수 있는가, 누가 사천을 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런 면에서 저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공천 파동 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공정하게 공천한 정당, 실력 공천의 정당, 그런 것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Q. 어제 김기현 의원에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Q. 화면을 보면서 하나 말씀드릴게요. 어제 후보 등록 마치고 정견 발표 때 손가락에 적은 글씨가 화제가 됐는데요. '윤힘'이라고 쓰여 있어요. 윤힘 왜 쓰셨습니까?

=사실은 3가지 이렇게 제 머릿속에는 있지만 한 번 더 각인하는 그런 의미로 적었습니다. 윤힘이라고 얘기했던 것은 지금까지 너무 윤심을 팔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그건 굉장히 나쁜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열심히 노력하셔가지고 여러 가지 화물연대 건을 포함해서 지지율을 40%까지 올리셨습니다. 그러면 당에서 할 일은 마땅히 또 다른 어젠다로 당의 지지율을 올려서 합해서 50%를 넘겨서 내년 총선에서 이겨야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자기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께서 고생해서 올린 40%를 그냥 팔아먹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윤심을 파는 후보가 아니라 윤힘을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 그렇게 말씀드린 거죠.

Q. 그런데 저희가 취재를 해보면 대통령이 '윤심 파는 후보가 있다' 이렇게 주변에 불쾌감을 표했는데 그게 오히려 안철수 의원을 비판한 거다 이런 해석이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대통령께서 만약에 직접 말씀하셨으면 모르겠는데 주위에서 이렇다저렇다 저는 절대로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실 제가 대통령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했지 않습니까. 제가 우리의 110대 국정과제를 설계한 인수위원장 아닙니까. 근데 제가 흔들리고 저를 못 믿는다면 이 정부 존립 근거 자체가 흔들리는 거죠. 굉장히 위험하고 그런 스태프가 있다면 저는 대통령께서 잘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대통령이 직접 그런 얘기를 했을 리가 없다고 지금 계속 이야기 하시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Q. 그러면 김기현 의원은 어제 이 자리에서 이렇게 비판을 좀 했어요. 대통령과 독대도 한 번 못 해놓고 윤심이라고 하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 독대를 아직 못하셨습니까?

=아니 제가 생각해 보십시오. 저는 인수위원장이었습니다. 매일 독대를 했습니다. 저만큼 독대 많이 한 사람은 아마 김기현 대표에 비하면 거의 10배, 20배 정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바이든 대통령이 왔을 때 저는 헤드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지금 그 당시에 김기현 대표는 어디에 앉았는지도 모르겠는데요. 직접 대통령께서 일어나셔서 바이든 대통령한테 저 사람이 이번에 1등 공신이라고 소개까지 시켜주셨습니다. 근데 무슨 독대를 못 했다, 그런 이야기를 합니까.

Q. 장제원 의원이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안 의원 캠프에서는 '김기현 의원을 찍으면 장제원이 된다', 이런 말도 했었는데 이제 그런 우려는 그럼 사라졌다고 보십니까?

=글쎄요 저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직을 맡지 않더라도 또 뒤에서 조종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그런 정말 방책이 있다면 그것까지도 내놓아야지만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Q. 친윤 세력들은 이번 선거를 '친윤 대 반윤'으로 해서 이제 안 의원님을 반윤으로 하는 구도를 짠 것 같아요. 동의하십니까? 아니면 어떤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 제가 반윤이면 그러면 제가 왜 어떻게 대통령과 함께 같이 정부를 구성하고 그리고 또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겠습니까. 제가 반윤이라고 한다는 말은 이 정부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것보다도 오히려 이번 선거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친윤이냐, 비윤이냐, 반윤이냐가 아니고 또 어느 누구와 누구와 연대를 한다 이것도 아닙니다. 내년 우리 총선에서 누가 1당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거기에 집중해야지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우리나라의 명운이 달려 있다, 저는 그렇게 본질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Q. 어쨌든 아직 이제 시간이 좀 남긴 했지만 초반에 지지율이 좀 상승세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점에서 지지율이 그래도 좀 오른다고 보세요?

=아마도 지금 현재 당원분들께서 서울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우리가 진 이유가 전국이 진 게 아니라 서울이 졌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누가 서울에서 이길 수 있는가 누가 서울에 있는 중도 표심과 그리고 2030 표심을 얻을 수 있는가 누가 사천을 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런 면에서 저에 대한 신뢰 기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Q. 시간이 꽤 많이 지나서 이제 마지막 질문으로 채널A 시청자분들에게 왜 안 의원님이 여당 대표가 돼야 하는지 설명을 좀 해주십시오.

=저는 이번에 대통령직 인수위를 맡았습니다.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우리가 제1당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로 중요한 것이 내년에 수도권에서 이겨야 하고 그다음에 우리의 중도 표심 그리고 또 2030 표심을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명 사천이라고 이야기하는 공천 파동이 없어야 됩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저는 계파가 저는 오히려 정말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존경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또 그 지역 발전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지 그리고 또 의정 활동을 제대로 잘하고 있는지를 정말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서 정말 압도적으로 잘하고 있는 분 같으면 공천을 드리고 그렇지 않다면 서로 경쟁을 붙여서 경선에서 이기는 사람이 거기에서 공천을 받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원칙대로 한다면 정말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까지의 공천 파동 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공정한 공천한 정당 실력 공천의 정당 그런 것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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