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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은 협력” 김기현·이재명 첫 회동…69시간·악연 신경전
2023-03-15 19:27 정치

[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상견례인 만큼 민생 협력에는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뼈있는 대화가 오가며 긴장감도 흘렀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일주일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취임 인사를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도 한 번 잡고 찍을까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저는 이렇게 꽉."

양당 대표는 민생 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쟁점이 조금 덜한 부분부터 빨리빨리 법안을 처리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격주나 한번씩 만나든지 다양한 형태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개선 가능한 방안들을 찾아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통공약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도 만들고…"

비공개 회동에서는 밖으로 웃음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했지만 내부에서는 긴장감도 흘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를 거론하며 "대통령은 재검토하라하고 국무총리는 다른 뉘앙스이던데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었습니다.

김 대표는 IT업체 등을 예로 들며 업종과 규모에 따른 탄력 운영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통령을 뒷받침했습니다.

이 대표가 협치를 당부한 김 대표에게 "맨날 나를 욕한다"고 말하자, 김 대표는 "저를 남극으로 위리안치 시킨다고 하지 않았냐"며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상견례인 점을 감안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이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 민감한 이슈는 서로 꺼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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