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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에 싸우고 때리고…이젠 없겠네
2023-03-15 19:41 사회

[앵커]
그동안 버스, 택시기사와 승객들간 마스크 착용을 놓고 폭행 사건도 비일비재했죠. 

그렇게 불편함을 견뎌가며 생활 속으로 들어온 마스크, 여기에 적응된 시민들은 아직은 써야겠단 의견이 많았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7월]
건장한 남성 여러 명이 택시기사를 둘러싸고 폭행합니다.

마스크를 안 쓰고 택시를 타려던 남성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다짜고짜 택시기사를 때리기 시작한 겁니다.

[현장음]
(왜 때려요?)
불량한 택시기사는 혼나야돼.

[2021년 2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에 탄 여성, 버스운전자가 제지해 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현장음]
"마스크 쓰세요. (뭐!)
마스크 쓰세요. 마스크 쓰세요. (아아아!)"

실랑이 끝에 운전석에 다가온 여성 승객은 행패를 부리고 소화기로 난동까지 부립니다.

2020년 5월 일부 지자체가 먼저 시작한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다섯달 뒤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으로 확대됐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버스, 택시기사들은 만감이 교차합니다.

[버스기사]
"써달라고 해야하는 그거 때문에 (승객이) '뭘 쓰라하냐'면서 싸운 적도 있고"

[택시기사]
"시빗거리가 되어서 술 먹은 사람들은 때리고 … 벌써 인상을 써요 '마스크 쓰세요' 하면"

그 동안 불편함을 감수하며 버텼던 시민들도 반가움은 크지만 마음을 완전히 놓치는 못합니다.

[문인용 / 서울 서대문구]
"여러 사람 모이거나 그런 장소에서는 당분간은 계속 쓰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호연 / 서울 용산구]
"코로나에 한번도 걸리지 않아서, 대중교통 안에서 사람들이 많으니까 걸릴 확률이 높으니까…"

일상으로의 회복은 성큼 다가왔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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