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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최악이었던 관계 정상화”…기업 참여 촉구도
2023-03-17 19:11 정치

[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떠난 직후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전향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전후 최악이던 한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는데요. 

도쿄 김민지 특파원 연결해서 일본 평가 살펴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기시다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네, 기시다 총리가 조금 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정상회담에 대해 결단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며 양국 사이에 넘어야 할 과제가 있지만, 신뢰로 하나씩 뛰어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정상간 신뢰 관계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앞으로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주요 일간지들은 일제히 한일 관계 정상화라는 제목으로 정상회담 성과를 1면에서부터 크게 다뤘는데요.

북한 미사일 등 안보 위기가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2번의 만찬도 화제가 됐는데요.

기시다 총리가 연달아 식사를 두 번 같이 한 것이 "이례적인 접대"라고 했고, 메뉴를 이름 따 '오므라이스 외교'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도쿄 시민]
"직접 방문해주셔서 기뻤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좀 더 활발히 교류한다면 한일 관계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일 관계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한국은 강제징용 해법안 관련 내부 반발을 설득해야 하고, 일본 기업들은 피해자지원재단 기부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민감한 이슈를 제기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양국 현안을 잘 대처하자면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독도 문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규제 등을 언급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우리 정부는 회담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독도 문제는 거론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역에서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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