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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전화에 ‘발신인 이재명’ 문자…“눈 한 번도 안 마주쳐”
2023-03-17 19:28 사회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두 번째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김문기 전 처장을 성남시장 때는 몰랐다는 발언 관련해서죠.

1차 재판 때는 알고 모르는 건 사실이 아니라 인식의 문제라고 반박했죠.

검찰은 김 전 처장의 휴대전화에 발신인이 이재명으로 된 문자가 수신됐다며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말 없이 법정에서 나오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장 재직 시절에 김문기 처장 정말 몰랐습니까?)…."

검찰은 2021년 11월 김 전 처장 사망 전 시점에 발신인이 '이재명'으로 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기록이 있다고 했습니다.

당시는 이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시기였습니다.

숨진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주요 일정에 이재명 시장 '생일'이 저장돼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성남시장 집무실 내부 사진도 제시하며 "테이블이 너무 좁아서 이 대표가 회의 참석자 명찰을 확인할 수 있는 거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성남시장 시절 수 차례 대면 보고한 김 전 처장을 모를 수 없는 구조라는 겁니다.

이 대표 측은 김 전 처장과 함께 간 2015년 호주 출장 사진에 대한 반박 의견을 내놨습니다.

"김 전 처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면 이 대표와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일이 없다"며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기억 못하는
근거로 들었습니다.

골프장에 동행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호주 골프장에서) 2인 카트 두 대 빌려서 이재명 지사 보좌하기 위해서 김문기가 직접 몰면서 해줬고요. 그런데 눈도 안맞았다는 납득할 수 없는 상식적으로도 없는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유 전 본부장은 2주 뒤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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