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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돌며 연쇄 방화까지…차 훔치고 접촉사고 낸 뒤 도주
2023-03-17 19:52 사회

[앵커]
차를 훔치고 사고를 내는가 하면, 한 전통 시장에서 연이어 불을 지른 용의자를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양동시장 앞 사거리.

후드티 차림의 남성이 주차돼 있는 화물차 주변을 서성입니다.

잠시 주변을 살피는가 싶더니 적재함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동안 안에 있던 남성이 밖으로 나오자 얼마 안돼 적재함에서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트럭은 뼈대만 남겨놓고 모두 탔습니다.

[목격자]
"까만 연기만 처음에 올라오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불꽃이 확 튀더라고."

그런데 남성이 불을 지른 건 화물차만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시장 주변을 돌며 세 차례나 방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나마 일찍 꺼져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피해 주민]
"창고로 들어왔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진짜로. 다 장작이에요. 저희는 안에."

[피해 주민]
"소방관이 뒤에 와서 물을 뿌리면서 '사람 있으면 빨리 나오라' 나와서 보니까 (불을) 끄고 있더라고."

화물차에 불을 지르기 전 남성은 또다른 화물차를 훔쳐 달아나다 접촉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린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남성을 붙잡는 대로 불을 지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 A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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