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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격 오르자 줄줄이 인상…먹거리 물가 다시 들썩
2023-03-27 19:34 경제

[앵커]
안 오르는 것 찾기 어려운 고물가 시대 치킨과 햄버거 생수를 포함해 여러 인상 소식만 줄줄이 들려오죠. 

특히 체감이 많이 되는 먹거리 물가가 들썩여서 부담입니다. 

곽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3대 업체'가 가격 인상을 시작한 것은 2년 전인 2021년.

교촌이 신호탄을 쏘고 이후 BHC와 BBQ가 최대 2천 원을 올리며 '치킨 2만 원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채 되지 않아 교촌이 다음 달 3일부터 가격을 최대 3천 원 올립니다.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치킨 가격은 3만 원에 육박합니다.

[손지은 / 경기 남양주시]
"솔직히 치킨 한 마리 먹기도 요즘 너무 겁이 나서 잘 안 먹기는 해요. 3만 원 되면 더 안 먹지 않을까."

[이근형 / 경기 수원시]
"지금 애들이 치킨을 좋아하는데 저희는 배달 안 시키고 직접 찾으러 간다든가 이렇게 하고 있는데도 많이 오르고 있어서 지금 많이 줄여야 할 것 같아요."

지난해 한 차례씩 가격을 올렸던 햄버거 가격도 다시 올랐습니다.

지난달 맥도날드, 롯데리아에 이어 이달에는 버거킹이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인상했습니다.

[조인희 / 경기 의정부시]
"가격은 오르고 양이 적어지는 그런 게 햄버거뿐만이 아니라 냉면 같은 거, 라면 뭐 이런 것도. 4인 가구니까 한 달에 한 100만 원 이상은 식비로 쓰고. 체감상 1.5~2배 정도 오른 것 같아요."

생수 물가도 한 달 새 7.1% 오르며 1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김미성 / 경기 용인시]
"물값도 많이 오르다 보니까. 저는 그래서 물을 집에서 정수기에서 (보온병에 담아서) 가지고 다녀요."

이렇게 먹거리 물가가 다시 들썩이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전기요금 인상 여부도 이번 주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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