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온 국민 숨죽인 ‘18분 58초’…누리호 발사 과정은?
2023-05-25 19:06 경제

[앵커]
발사가 하루 미뤄졌던 터라 카운트 다운을 하면서 더 숨죽이게 되던데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공을 바라며 숨죽였던 발사 후 18분 58초, 그 과정을 곽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전 11시 열린 누리호발사관리위원회에서 한차례 미뤄진 누리호 3차 발사 시각을 결정했습니다.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오늘 18시 24분, 정각 발사를 목표로…"

어제 오후 3시 발사대 제어시스템의 내부 명령 오류를 발견한 뒤 14시간의 밤샘 수리, 6번의 반복 시험을 거쳐 다시 도전에 나선 겁니다.

오후 3시 40분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시작되고, 오후 5시 37분 기립장치가 철수됩니다. 

발사 10분 전부터 시작된 카운트다운.

오후 6시 24분이 되자 새빨간 불꽃과 함께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현장음]
"누리호가 발사됐습니다."

총 길이 47.2m, 아파트 15층 높이로 200톤의 무게가 나가는 누리호가 2분 5초 만에 1단을 분리하고, 고도 204km쯤에서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을 분리한 뒤 발사 4분 32초 만에 2단을 분리합니다.

13분 넘게 순항하며 고도 550km에 도달하면 북극 해빙 탐지 등의 임무를 맡은 주탑재위성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합니다.

이후 지구 관측 위성과 우주 방사능 측정 위성, 우주 환경 관측 위성까지. 

7개의 큐브 위성을 20초 간격으로 밀어냅니다.

18분 58초 동안 포물선을 그리며 진행된 누리호의 3차 비행.

분리된 1단과 페어링, 2단은 우리나라에서 최대 2804km 떨어진 필리핀 동쪽 태평양에 낙하했습니다.

연구진들도 긴장한 모습으로 누리호의 비행을 지켜봤습니다.

누리호와 함께 자력 우주 개발의 꿈도 날아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