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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공 나선 李 강성 지지층…비명계 “적반하장” 반발
2023-05-25 19:24 정치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 비명계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자, 이 대표 지지자들도 기세가 올랐습니다.

비명계 의원을 만나는 원외 지역위원장까지 공격하고 나섰는데요.

비명계도 가만히 있진 않겠죠.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만든 민주당 경북 안동·예천 지역위원장 사퇴 촉구 포스터입니다.

안동은 이재명 대표 고향인데, 비명계 박용진 의원과 협약식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실망했다며 취소를 요구하면서 문자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비명계 의원, 청년 위원장들을 넘어, 원외 지역위원장까지 공격의 대상이 된 겁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어제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는 비명계 이원욱 의원에게 공격 문자를 보낸 이가 당원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의원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극렬 당원이다, 이재명 지지하는. 팬덤 결별 이래도 안 할래?' 그랬는데 조사해보니까 아니야, 모르는 사람이야. 당원도 아니에요. 이런 경우는 불필요하게 내부갈등의 요인이 됐잖습니까."

친명계 서은숙 최고위원도 이원욱 의원을 겨냥해 상대를 악마화 하다보면 팩트에 근거하기보다 지나치게 과장된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발언은 본질을 벗어났다"고 반발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거 가지고 진상을 파악하겠다, 조사하겠다, 이간계에 대비하겠다라고 지도부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건 조금 적반하장 아니냐."

비명계 홍영표 의원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30여 명은 청년 정치인들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결의문 채택도 시도했지만 의총에서 통과되진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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