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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공포의 등굣길…“우크라이나, 대반격 시점 결정”
2023-05-30 19:59 국제

[앵커]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등굣길은 공포의 시간입니다.

머리 위로 포탄이 지나가고 곳곳에서 비명이 이어지는 상황,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을 준비 중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펑'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자, 가방을 멘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릅니다.

인근 대피소를 향해 정신없이 뛰어갑니다.

출근길, 머리 위로 울리는 폭발음에 사람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지하철역에는 공습을 피해 피신한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인나 야노바/키이우 주민]
"카페 지하 대피소로 피신했는데, 사람들은 전쟁이 시작될 때보다 지금이 더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

러시아는 이틀 동안 100대가 넘는 자폭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키이우를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이를 격추하는 소리가 하루종일 울렸습니다.

격추된 미사일 파편은 도로 위 달리던 차 위로 떨어져 차량이 폭파되거나, 신호등을 치기도 했습니다.

[안나 카를스 / 키이우 주민]
"밖은 너무 위험하고 (격추에 의한) 파편이 떨어질 수 있어요. (피신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대부분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민간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은 대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의 태세를 무너뜨리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 시점이 결정됐다며 긴장 수위를 높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

이런 가운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주거용 건물 두 채가 드론 공격을 받아 건물 외벽과 창문이 파손되고 1명이 다쳤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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