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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내로 정화 잘 되는 것으로 보여”…시찰단, 안전성 판단은 보류
2023-05-31 16:59 정치

 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점검한 정부 시찰단이 31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추가 요청한 자료 등을 받아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최종 안전성 판단은 보류했습니다.

시찰단을 이끈 유국희 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측정확인용 설비(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는 수단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 자료도 확보해 과학 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분석·확인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시찰단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안전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시찰단은 정화 핵심 설비인 ALPS의 오염수 처리 전후의 농도 원자료 4년 치를 확보하고 고장 사례와 조치 사항 자료도 확인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ALPS 설비가 오염수 정화를 제대로 하는 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료를 직접 채취해 분석한 것이 아니어서 자료의 신뢰성 문제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유 단장은 "데이터의 신뢰성은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라며 "화학분석동에 가서 실질적으로 시료가 와서 측정을 하는 단계까지 시연을 해보게 하고 그것을 단계별로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채널A에 "일단 현재까지 받은 자료로는 기준치 내로 정화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측에 추가 요청한 자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료 분석 결과가 나오면 비교 분석해 안전성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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