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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15분 만에 대출 갈아타기…첫날 접속 지연도
2023-05-31 20:07 경제

[앵커]
은행 대출 있으시분 들, 다른 대출로 갈아타고 싶어도 복잡하고 까다로웠는데요.

이제 휴대전화로 15분이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첫날부터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 지연이나 전산 오류도 발생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한 금융 플랫폼 앱입니다.

'대출 갈아타기' 메뉴에서 은행, 저축은행 등 53개 금융사의 신용대출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하고, 더 싼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금융사의 더 싼 대출로 바꾸려면 일일이 금리를 비교한 뒤 영업점을 두 번은 찾아가야 했는데 오늘부터 비대면으로 가능해진 겁니다.

[민지혜 / 충남 천안시]
"일부러 타이머를 맞추고 시간을 보면서 대출 플랫폼 다운부터 대출 조회 비교, 대출 가능한 조회까지 해서 딱 15분 만에 끝나더라고요. 참 편하더라고요."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4시 기준 총 1819건, 액수로는 474억 원의 대출 이동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축은행에서 연 15.2% 이자율로 8천만 원을 빌렸던 이용자가 연 4.7%의 시중은행 대출로 갈아탄 사례도 있습니다.

연간 이자 부담이 1216만 원에서 376만 원으로 900만원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대출 갈아타기는 토스, 핀다, 네이버페이 등 금융 플랫폼과 각 은행 앱에서 가능한데 시행 첫날 일부 플랫폼은 이용자가 몰려 접속 지연이나 인증 오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플랫폼마다 제휴 금융사가 달라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의 편리한 갈아타기도 올해 12월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대출 경쟁의 장이 열리면서 금융사들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더 낮출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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