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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 맥주·2900원 치킨…초가성비 경쟁
2023-10-01 19:20 경제

[앵커]
요즘처럼 물가가 솟구치면 서민들은 단 몇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젠 치맥파티도 5천 원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생활용품 매장 의류 코너입니다.

얇은 소재 운동복 상의와 하의가 각각 3천 원, 긴팔 와이셔츠는 5천 원에 살 수 있습니다.

2천 원짜리 자동넥타이를 사면 총 7천 원에 출근룩이 완성됩니다.

[전효진 / 서울 강동구]
"(예전엔) 디자인을 많이 봤었는데 요즘엔 천원숍에서 많이 사기도 하고. 아무래도 싸니까 더 이용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올 상반기 이 매장의 옷 가짓수는 지난해 대비 80%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0% 뛰었습니다.

편의점들도 가격을 대폭 낮춘 먹거리를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은 1500원짜리 500ml 캔맥주를 출시했습니다.

2천 원 후반대인 국내 맥주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 가격입니다.

250g짜리 순살치킨과 피자 한 판은 2900원.

혼술족이 나홀로 4400원에 '치맥'이나 '피맥'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또 다른 편의점에선 옛날통닭 2마리를 1만 2900원에 팔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이승훈 / 서울 서초구]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는 돈이 많이 올랐으니까 편의점에서 많이 찾는 편인 것 같고."

경기는 나빠지고 물가는 치솟으면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할 초저가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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