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마약 동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대형병원 의사 등을 추가로 포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26일) 마약을 유통한 대학생 연합동아리 사건과 관련해 회장 A 씨를 비롯해 대형병원 의사와 상장사 임원 등 7명을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동아리 회장인 카이스트 대학원생 출신 A 씨가 회원들에게 마약을 유통하며 논란이 됐는데, 수사 결과 동아리를 넘어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각종 모임에까지 마약이 유통된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A 씨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대형병원 의사 B 씨는 한 달여 동안 새벽에 3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당일 총 7명의 환자를 상대로 수술까지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 외에도 동아리 회원이 아닌 서울·수도권 소재 명문대 재학생, 의사, 일반 직장인 등이 A 씨로부터 마약을 유통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A 씨가 구속된 뒤 마약을 구할 수 없게 된 인물에게 마약을 제공한 코스닥 상장사 임원 C 씨도 이번 수사에서 혐의가 포착돼 구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