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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20m 지하벙커에 폭탄 80t 퍼부었다
2024-09-29 19:11 국제

[앵커]
이스라엘은 어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이 있는 지하벙커를 공격하기 위해서 무려 80톤이 넘는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누구든 우리를 때리면, 우리는 그들을 때릴것" 이라는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준비하면서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활주로를 이륙하는 전투기.

바깥 부분에 폭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여러 개 실은 모습이 포착 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제거 작전'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가 머물던 베이루트 남부의 깊이 약 20m 이상의 지하 벙커에 80t 이상의 폭탄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스랄라 사살 사실을 직접 밝히며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을 향해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누구든 우리를 건드리면 우리는 그들을 때릴 것이다. 이란을 포함한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팔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헤즈볼라 측도 "이스라엘과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은 파멸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는 이들을 돕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에 적극 개입을 하지 않던 이란도 이스라엘 보복에 직접 가담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성명 (이란 국영방송 대독)]
"부패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의 축(반이스라엘 세력) 공격은 더욱 더 강렬해질 것이다."

이란의 대리 세력인 이른바 ‘저항의 축’은 곧바로 움직였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은 텔아비브 공항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한 네타냐후 총리를 노린 공격이었는데 이스라엘군은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 인근인 이스라엘 북부에 장갑차를 집결시켜 지상전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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