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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北은 러 공범”에…김여정 “엄중 경고”
2024-09-29 19:12 국제

[앵커]
북한 김여정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최근 젤렌스키가 북한을 '러시아의 전쟁범죄 공범'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경고문을 공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젤렌스키를 "미국과 서방이 쥐어준 무기들을 남용해 무고한 러시아 주민들을 학살하는 사악한 도당"이라며 "우리를 걸고 드는 추태에 엄중 경고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닷새 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젤렌스키가 참석해 북한을 러시아 침략 전쟁의 공범으로 지목한 데에 반발한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각 24일)]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을 유럽 내 전쟁범죄의 사실상 공범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무기로 우리(우크라이나인)를 죽이게 할 합법적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실제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식량과 무기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약 133만 발의 포탄을 공급했고, 북한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과 KN-24도 각각 9대씩 수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우방인 미국도 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가장 많은 무기와 탄약을 들이민 미국과 서방은 '특등 공범국'"이라며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80억 달러 가까운 추가 지원에 대해서도 "엄청난 실수이며 어리석은 처사"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 지역을 공습해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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