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밝혔습니다.
사용됐다면 사상 첫 ICBM 실전 투입입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타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자,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순항미사일도 쐈는데, 6발을 격추했다고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현지시각 오늘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ICBM과, 순항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시의 중요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7발 가운데 6발은 격추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이틀간 미국 영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데 대한 반격으로 분석됩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ICBM이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지금은 우크라이나에 떨어지지만 다음번에는 핵을 담아서 워싱턴이나 런던이나 날아갈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보낸 거라고 봐야 해요."
러시아의 ICBM 발사가 실제로 확인되면, 사상 첫 ICBM 실전 투입이 됩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밝힐 것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국방부에 문의하라"면서도 발사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최대 15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ICBM, 사르마트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