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에 북한과의 협상 경험이 있는 알렉스 웡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부대표를 발탁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같은 지명 사실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웡은) 대북특별부대표로서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며 "국무부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 시행 노력을 이끌었다"고 웡을 소개했습니다.
웡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북미 정상회담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보좌하며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비건 전 대표가 2019년 말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뒤부터는 대북특별부대표로서 대북 실무 전반을 관장했습니다.
웡은 지난 2021년 8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선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해 연합훈련 연기나 제재 완화 등을 제시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