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민주당이 4번째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이틀 앞두고 다시 한번 정부 규탄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오늘은 정치색을 덜기 위해선지 파란 옷 자제령을 내렸고 지도부의 발언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으로 수사하라! 국민의힘도 공범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광화문에 모인 장외집회 참가자들, 파란색 대신 무채색 옷이 눈에 띕니다.
파란 물결로 뒤덮인 지난 주 집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깃발도 지난 주와 달리 확연히 적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주 집회 이후 파란색 옷과 지역위원회 깃발을 금지하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짙은 색 옷을 입고 참여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반 시민의 참여율을 더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집회 시간도 대폭 줄였습니다.
앞선 집회에선 지도부의 '릴레이 발언'이 이어졌지만 오늘은 이재명 대표의 연설없이 박찬대 원내대표만 짧은 연설에 나섰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들불은 횃불로 타오를 것입니다. (국민들이)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해고를 통보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집회에는 경찰 추산 9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은 집회가 끝난 뒤 진보 단체가 주최하는 시민행진에 합류했습니다.
다음 달 7일에도 대규모 장외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노총과 전농이 집회를 할 예정인데 민주당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채희재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