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명태균 씨를 통한 채용 청탁 의혹도 조사 중입니다.

경북 지역의 한 재력가가 자신의 아들을 채용해달라며 돈을 건넸단건데, 검찰은 오늘 이 돈의 흐름과 관련된 인물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지역 재력가 A 씨가 명태균 씨에게 아들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은 강혜경 씨 진술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자녀 취업 청탁 명목의 1억 원을 B 씨에게 건넸고, B 씨가 이 돈을 포함해 모두 2억 원을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미래한국연구소에 전달했다는 취지입니다.

A 씨 아들은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현재 대통령실에서 6급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이라는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오늘 돈을 전달한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B 씨는 A 씨가 준 1억 원은 투자금 명목이었고, 2억 원도 미래한국연구소에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해 시기상 맞지 않는다고 부인했습니다.

[B 씨]
"21년 7월 중순에 제가 돈을 빌려줬는데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도 하기 전입니다. 대통령 후보도 결정 안 된 시절에 무슨 취업 청탁을 합니까?"

못 돌려받은 1억 원을 돌려달라고 독촉한 문자 메시지도 가지고 있고, 통장 거래 내역 등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강혜경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입니다.

A 씨에게도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