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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차 회담 맡았던 ‘북한통’ 다시 기용…북미 대화 신호탄?
2024-11-23 19:12 국제

[앵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북정상회담을 포함해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 백악관에 재입성합니다.

대북 압박 정책보다는 대화를 강조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북한 김정은의 재회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백악관 수석 안보 부보좌관에 알렉스 웡이 지명됐습니다.

웡은 트럼프 1기에서 두 번에 걸친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던 인물.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를 거쳐 대북특별팀의 2인자 역할을 하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도맡았습니다.

[알렉스 웡 / 당시 미 대북특별 부대표 (지난 2020년)]
"트럼프가 김정은 싱가포르에서 만나겠다는 대담한 결정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정상회담이었습니다."

특히 웡은 지난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직접 평양을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웡의 인선 이유에 대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만들어 낸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닫혔던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웡의 인선으로 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 외교 전문가는 "그는 트럼프 2기 인사 가운데 대북 협상 실무를 맡은 유일한 인물"이라며 "북한이 알고 있는 실무진이 안보 부보좌관에 임명된 만큼 북미 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웡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온 변호사 출신으로, 2021년부터 쿠팡 워싱턴 사무소에서 대관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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