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과테말라의 쇼핑몰에서 차량이 천장을 뚫고 추락했습니다.
주말에 쇼핑을 즐기던 사람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과테말라의 한 대형 쇼핑몰.
여성들이 쇼핑을 즐기는데, 난데없이 천장에서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뚝 떨어집니다.
자동차가 떨어진 충격으로 주변 구조물들이 산산조각났고, 천장에는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근처에 있던 행인들이 다친 사람을 옮기고 자동차를 밀어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현지시각 17일 과테말라의 수도 과테말라 시티의 쇼핑몰 5층에서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에 타 있던 운전자는 목숨을 건졌지만, 쇼핑몰 키오스크에서 일하던 20대 남성이 차량 잔해에 깔려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를 낸 운전자는 면허가 없던 상태였는데
쇼핑을 마친 후 차에 시동을 걸자, 차가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남성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주말에 사고가 나, 자칫 더 큰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던 상황.
검찰은 남성을 과실치사,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