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한국의 포병 전력을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무기 지원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은 박수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구 모습과 함께 “러시아가 화나게 한 나라에 세계 두 번째 포병전력을 가진 한국이 포함 돼 기쁘다”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이어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인 K-9이 쏜 미사일이 훈련장을 초토화시키고, 핵심 응징수단 다연장 로켓 천무가 포탄을 발사하는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화려한 우리 군 무기들 등장에 실린 배경 음악은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히트곡 ‘하우 유 라이크 댓’입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영상에는 “한국이 우리를 돕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는 문구를 삽입했고, ”우크라이나와 한국은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대목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에서 정상회담을 한 장면도 등장합니다.
한국어로 ‘대박’이라는 메시지로 끝나는 이 영상은 현지시각 그제 우크라이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가 공개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노골적으로 무기 체계를 지원해달라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시각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이 방한해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장관 등을 예방했는데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주한러시아대사관은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서울 방문을 성과 없이 마쳤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