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에서 33년 만에 재건축이 추진된단 소식, 전해드렸죠.
그러자, 분당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호가가 하루 만에 무려 4억 원이 오른 곳이 등장했는데요.
김재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1만 1천 채 재건축이 결정된 분당이고. 분당에서도 녹지의 핵심인 중앙공원입니다.
여기를 이번에 선정된 재건축 단지들이 둘러싸고 있는데요.
안 그래도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쌌던 곳인데 재건축까지 결정되면서 더 들썩이고 있습니다
1991년 사용승인된 공원 근처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186㎡아파트는 재건축 선정대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호가가 24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4억 원 올랐습니다.
다른 단지도 호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당 재건축 선정단지 인근 A부동산]
"잠재되어 있던 매수자들이 발표되면 사겠다. 계속 계약금을 입금했다는 게 몇 개씩 지금 들어오니까.저희뿐만 아니라 발표된 곳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분당 재건축 선정단지 인근 B부동산]
"매물이 없지. 파는 사람은 절대로 안 팔아. 지금 왜냐하면 기대 심리라는 게 있는 거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 가격이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일부 지역에서는 개발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있고요. 재건축 완공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여러 변수가 많은 만큼 섣부른 급매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