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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IOC 위원 임기연장…약해진 3선 도전 명분

2024-12-05 11:07 스포츠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뉴시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에 실패했습니다.

IOC 집행위원회는 5일(한국시간) 임기연장 위원 명단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IOC 규정상 1999년 12월 이전 선출된 위원은 80세, 이후 선출된 위원은 70세가 정년입니다.

이기흥 회장은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뽑혔습니다. 70세가 되는 내년에 임기가 만료됩니다.

IOC는 집행위원회에서 확정한 임기연장 사안을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이기흥 회장은 당초 임기연장을 노렸지만 명단에서 제외된 만큼 정년이 내년으로 확정된 겁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계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에 나섰습니다. 한국이 IOC 위원 자격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년연장이 무산되면서 3선 도전의 명분도 약해졌습니다.

당초 이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평가 내용 중 '국제기구 임원 당선을 위한 노력과 계획 및 가능성'을 포함한 정성 평가 항목의 점수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기흥 회장이 내년 임기를 마치면 한국인 IOC 위원은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자격으로 위원이 된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만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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