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뉴시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언급하며 긴급체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에서 "김 전 장관의 해외도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어제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고 오늘 국방위 출석 직전 면직되면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김용현은 윤석열의 내란죄 핵심 증인이자 하수인"이라며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온 국민과 언론께서 대한민국 모든 공항과 항구에서 도피와 밀항을 막아주시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김 전 장관을 향해 "내란죄 현행범"이라며 "군 수사기관에서 체포하고 당장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이) 출국할 움직임이 보인다"며 "대통령과 함께 모의하고 획책한 김용현은 '제2의 런종섭'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