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2차 비상 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오늘밤 또 무슨 일을 벌이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건데요, 국방부는 만약 그런 요구가 있더라도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2차 비상 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기도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등 매우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가진 감으로 본다면 오늘밤, 새벽에 또 뭔가 일을 벌이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들긴 합니다. (오늘 밤에 다시 계엄을 내릴 가능성을 얘기하신 건가요?) 저는 그런 우려가 듭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호 /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차관)]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 계엄 발령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동시에 비상계엄에 직접 관여한 군인들의 직무를 정지 시키며 추가 계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계엄의 핵심 관계자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 세 명에 대해 직무를 정지 시킴과 동시에
각각 국방부, 수도군단, 지상작전부로 전출 및 대기 조치를 내렸습니다.
다만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직무정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현재의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육군 전체의 수장까지 직무를 정지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호 / 국방부 차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여러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방부는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계엄관련 원본 자료를 보관 조치 하는 등 관련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