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비상계엄 사태 8일 만인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및 탄핵 추진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심각한 통치위기, 탄핵위기에 처한 윤석열 괴뢰가 불의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파쑈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 온 괴뢰한국 땅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지난 12월3일 밤 윤석열 괴뢰는 최악의 집권 위기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여러 대의 직승기(헬리콥터)와 륙군 특수전사령부의 깡패무리를 비롯한 완전무장한 계엄군을 내몰아 국회를 봉쇄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긴급소집된 국회의 본회의에서 비상계엄령 해제요구결의안이 통과됨으로써 윤괴뢰는 계엄령을 선포한 때로부터 불과 6시간 만에 그것을 해제하지 않으면 안 되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집권기간 안팎으로 궁지에 빠지고 당장 권력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된 윤석열 괴뢰가 수십년 전 군부독재 정권 시기의 쿠데타를 방불케 하는 미친 짓"을 한 것은 "야당을 비롯한 각계층의 강렬한 규탄을 불러일으켰으며 민심의 탄핵열기를 더욱 폭발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해 의결 정족수 부족에 따라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한 채 자동 폐기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신문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삽시에 괴뢰 국회 주변은 물론 한국이 전국민적인 항의의 성토장으로 화하였다"며 "100만명의 군중이 떨쳐나 국회청사를 둘러싸고 '포위행진'을 단행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에는 국회 앞 도로를 가득 메운 집회 인파 등 집회 현장 사진도 여러 장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