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씨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계엄관련 현안질의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씨는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사실관계 전부를 다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씨는 자신이 받은 제보가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 대표를 사살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되어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하며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내려놓은 뒤 일정 시점 후 발견해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에게 암살조를 제보했다. 김 의원은 저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첫 반응은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이었고, 서너시간 후에 사실이라고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암살조 외에 또 제보받은 것은 없는가'라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질의에 "생화학 테러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이 역시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 공개 여부는 김 의원이 판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등의 (제보가)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자신이 받은 제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불완전한 제보이기 때문에 평상시라면 저 혼자 알고 있었을 내용이다"라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듣고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