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조현옥 전 인사수석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이사장에 선임하라, 지시한 혐의인데요, 

이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를 취업시켜준 대가인지는 계속 수사 중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조현옥 전 대통령 인사수석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내정하고 인사 담당자들에게 인사 진행을 지시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전과 기록 때문에 인사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조 전 수석의 지시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선임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에 선임된 게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 씨를 취업시켜준 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서 씨는 항공 관련 경력이 없는데도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해 2억 원이 넘는 급여 등을 수령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월 검찰에 출석했지만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은 원래 조 전 수석을 문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할 계획으로 전해졌지만, 직권남용죄 공소시효가 임박한 조 전 수석을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타이이스타젯에서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에게 지급한 급여가 문 전 대통령에게 준 뇌물인 지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조 전 수석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조 전 수석 측은 검찰 기소에 대한 반론을 요청하는 채널A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