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집중됐던 국민의힘 이탈표는 최소 12표 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유 투표와 당론 반대를 결정하고 본회의장에 들어왔는데요.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을 밝힌 7표 외에 샤이 탄핵이 더 있었던 겁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찬성표는 가결 정족수 200표를 뛰어넘었습니다.
재적 300명 중 찬성은 204표가 나왔는데, 범야권 192명이 모두 찬성했다고 가정해도 국민의힘에서 12명의 찬성표가 나온 셈입니다.
공개 찬성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 7명보다도 5명이 많았고, 기권과 무효표 11표까지 합하면, 국민의힘 의원 23명이 '탄핵 반대' 당론을 따르지 않은 겁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대표께서 대한민국과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뜻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12~15표 생각했는데, 12표 정도 예상했던 표 정도 나온 거 같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비공개로 중진 의원 등을 만나 탄핵 가결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까지 6시간가량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했지만 가결을 막지 못했습니다.
친윤계 중진 의원들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도 탄핵 반대를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기명 투표인 만큼 찬성 의사를 가진 의원들이 마지막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겁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성과라기보다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처참한 마음입니다. 여당의 국회의원입니다. 저희 여당의 대통령이 잘못해서 저희 여당 국회의원 손으로 끌어내렸습니다."
표결 결과를 들은 여당 의원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곧장 퇴장해 바로 비공개 의원총회를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