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전관 출신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릴 걸로 예상되는데요.
비상 계엄의 정당성, 법리로 제대로 따져보자는 입장인 걸로 전해집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내란 혐의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갑니다.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기 위해 법률가 출신인 윤 대통령이 직접 변호인단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평소 큰 신뢰관계를 맺은 법조인 출신 친윤계 의원을 통해 탄핵심판 대응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탄핵심판의 경우 헌법재판관이나 헌법재판소 연구원을 지낸 전관 출신 변호사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형사 사건 변호인단에는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이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낸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소속 법무법인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검사 출신의 석동현 변호사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등도 거론됩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에는 헌법전문가가 없었고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야당이 발의한 탄핵안이 내란죄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 역시 내란죄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국민 담화(지난 12일)]
"거대 야당이 헌법상 권한을 남용하여 위헌적 조치들을 계속 반복했지만, 저는 헌법의 틀 내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죄 요건에 해당하지 않고 내란을 저지를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