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 나라 밖에서도 일제히 속보로 다뤄졌는데요.
먼저, 미국부터 가보겠습니다.
[질문1]최주현 특파원, 탄핵 가결 직후 미국 외신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은 현재 새벽 5시 40분을 막 지났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을 온라인 속보로 다뤘습니다.
특히 한국의 국가원수 공백 상황이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인상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으로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직 공백이 한국의 외교안보통상에 대한 신속한 대응 능력을 손상시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 발 더 나아가 "한국이 잠재적으로 새 지도자를 뽑는 과정을 시작했다"며 국회 탄핵안 통과의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CNN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권역이자 미국의 중요 동맹국인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수개월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P 통신은 하루 종일 여의도와 광화문 시위, 국회 상황을 생중계하며 한국의 정치 상황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질문2] 혹시 미국 정부 반응은 나왔습니까.
이른 시간이어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날이 밝는대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주 탄핵안 표결이 무산 됐을 당시 "한국의 민주적 제도와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비상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고, 그 과정이 법치주의 안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법치주의를 언급하며 국회 표결 결과에 대해 존중하는 입장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