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늘(14일)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습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브리핑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가지고 있는 장동혁, 김민전, 인요한, 진종오 최고위원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말했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SNS로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4명이 사퇴하면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됩니다.
김대식 의원은 "오는 16일에 차기 지도부 체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의 사퇴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기 때문에 한 대표가 이에 대한 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취재진과 만난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픈 역사를 반복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검사 역할인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는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결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하는 만큼 민주당은 장관 탄핵을 남발하거나 입법 독재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일을 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