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조금 전 끝났다고 해서 다시 국회로 가봅니다.

최고위원 5명이 줄줄이 사퇴 선언했다고 전해드렸죠.

한동훈 대표는 사퇴를 거부했지만, 최고위원들의 줄사퇴로 지도부는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걸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승연 기자, 한동훈 지도부는 어떻게 되는겁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원내 지도부는 오늘 비공개 의총에서 지도부 총 사퇴를 결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의총에서는 친한계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에 친윤계 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이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까지 사퇴의 뜻을 전하며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 사퇴 의사를 밝힌 건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반복하게 돼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고, "지금부터 헌재의 시간으로 공정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직후 "최고위원들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참담하다"고 전했습니다.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중 4명만 사퇴해도 지도부가 해체되는데요.
 
이후 비대위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서 한동훈 대표는 의총장에서 나와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고요.

탄핵안 가결에 대해서도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고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도부가 붕괴 수순에 접어들면서 당 내홍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태희